전주덕일중학교(교장 양항룡)는‘마을교육공동체’특강을 통해 마을교육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에 따르면 29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시청각실에서 성공회대 고병헌 교수님을 초청해‘마을이 학교다’라는 주제로 ‘좋은 학교’란 무엇인가에 대한 이해의 장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학교와 지역이 서로 연결되고, 삶과 배움이 일치되는 교육을 강조하는 ‘마을교육공동체’에 대해 전주덕일중학교 교사, 학부모뿐만 아니라 주변의 덕일초, 하가초, 팔복초등학교의 교사와 학부모 등 60여명을 초청해 진행될 계획이다.

고병헌 교수는 ‘좋은 학교’란 아이들이 풍요로운 세계관과 인생관을 배울 수 있는 학교이며, 교사와 지역주민이 ‘아이들의 미래를 개척하는 일’에 관심을 기울이는 학교라고 말한다.

또한, 학교 안팎의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의 삶을 지원하고 위로와 격려를 받을 수 있는 곳, 아름답고 풍요로운 인생관과 세계관을 배우며 주민 모두의 미래 개척을 지원하고 격려할 수 있는 ‘좋은 학교’란 바로 마을이라고 강조한다. 아울러 서로 경쟁하며 아귀다툼하지 않고, 교육공동체의 성공을 축하해주고 서로 협동하며 사는 삶이 가능한 물리적 실존적 공간은 바로 ‘마을’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동안 전주덕일중은 지역의 어려운 사회 경제적 여건 속에서도 ‘가고 싶은 학교, 행복한 교육 공동체’를 구현하기 위해 2011학년도부터 10년 동안 혁신학교, 혁신더하기 학교를 운영해 학생들의 학습 능력을 향상시켰을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바른 인성을 가지고 미래를 살아가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또 전주덕일중학교는 지난 2월에는 마을 활동가를 초청해 주변 마을에 관한 연수를 진행했고, 6월에는 마을교육공동체와 관련한 도서를 읽고 전교직원이 독서토론을 했다. 9~10월에는 교과별로 마을에 관한 수업도 실시할 예정이다.

전주덕일중학교 관계자는 “마을교육공동체를 통해 학생들이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규 수업뿐만 아니라 창의적 체험활동, 학생자치 시간 등 다양한 시간을 활용해 학교 울타리를 넘나들며 배울 수 있는 토대를 학교에서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9월 18일에는'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의 저자이며, 차이나는 클래스, 세바시 등에서 독일교육의 사례를 들어 우리 교육 문제와 미래교육의 방향을 제시한 중앙대학교 김누리 교수를 초청해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