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공단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양해승)는 다가오는 5월 11일부터 설천봉~향적봉 상행구간(0.6km)에서 탐방로 전면통제 및 예약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덕유산의 주봉인 설천봉~향적봉 구간은 연간 122만명 중, 22만명(전체 이용객 중 약 18%)이 집중되는 구간으로 정상부 접근이 쉬워 탐방객 밀집으로 인한 아고산대 자연자원 및 핵심 서식지 훼손이 가중되는 구간이다.

이에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는 2017년부터 시행한 탐방로 예약제를 금년에도 지속 운영할 방침이다. 다가오는 5월 11일부터 6월 26일까지 총 47일간 시행되며, 그 중 5월 11일부터 5월 20일까지 10일간은 전면 통제, 5월 21일부터 6월 26일까지 37일간은 탐방로 예약제를 통한 탐방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기간 중 평일에는 현장접수로, 휴일에는 현장접수와 인터넷 접수를 병행하여 운영된다.

이상원 탐방시설과장은 “이번 탐방로 예약제 운영은 개화기, 번식기를 맞은 동식물을 위한 최소한의 배려인 만큼,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과 확대를 위해 탐방객 및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무주=전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