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12일 노암동 승월교 주변 요천에서 토종 민물고기 방류행사에 공무원 및 내수면 어업계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은어 50,000마리를 방류했다.

이번에 방류한 은어는 전라북도 수산기술연구소 민물고기 시험장에서 지난해 10월 부화해 약 5개월간 육성한 5cm 이상의 건강한 치어로  오는 가을이면 방류한 주변 하천에서 18~20cm까지 성장한다.

은어는 가을에 수정·부화해 바다로 내려가 육지와 가까운 곳에서 겨울을 보내고 이듬해 3~4월경 하천으로 거슬러 올라와 하천의 상류에서 서식하는 어종으로, 고기 맛이 담백할 뿐만 아니라 비린내가 나지 않고 특유의 수박향이 있어 횟감, 튀김용으로 많은 미식가들에게 인기가 높은 어종이다.

한편 남원시에서는 하천에서 점차적으로 서식 개체수가 작아지는 현상을 사전예방하고 은어 자원을 회복시키는데 사업의 목적을 두고 은어외 다양한 치어를 지속적으로 방류할 계획이다./남원=김기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