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전북지부(이하 전북지부)는 27일 오전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전북교육감은 지금 당장 본교섭장에 나와 교섭에 임해야 한다"며 단체교섭 해태 전북교육청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는 5개월여에 걸쳐 18차례의 실무교섭을 진행했지만 현재 합의에 이르지 못한 '교원의 업무정상화'와, '사학의 공공성 강화'에 대한 내용이다.

전북지부는 "현행 사립학교법은 사립학교와 법인이 해당 지역 교육감의 지도.감독을 받는 것으로 규정한다"며, "전북교육청은 사학의 자율성만을 이야기하며 지도.감독을 방기한다"고 규탄했다.

전북지와 도교육청은 실무교섭을 통해 많은 합의점을 이끌어 냈지만 총 600건의 교섭 안건 중 17개안은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전북지부에 따르면 전북교육감은 교섭장에 나오기를 거부하고 실무 교섭만 계속 고집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사립학교 관련 미합의 조항 대부분이 '2011년 간체협약'에서 합의한 조항이라는 것이다.

한편, 전북지부는 2011년 도교육청과 맺은 단체협약 이후 8년 만에 단체교섭을 진행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