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사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으로 침체기를 겪고 있는 지역경제 회복에 효자 노릇을 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군산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새만금 재생에너지 3020 비전선포식 행사를 통해 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부의 정책에 맞춰 군산대학교를 중심으로 군산시와 전북도는 행상풍력 실증단지 설계 및 해상풍력자원 평가기술 공모 사업에 선정돼 말도에 연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군산대학교(총장 곽병선) 해상풍력연구원(원장 이장호 교수)은 대형 해상풍력터빈 해상 실증 기술 개발 참여기업과 수요기업 관계자들과 강임준 군산시장, 김경구 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해상풍력인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말도, 명도, 방축도 이장 및 어촌계장 등 도서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본 행사에 앞서 군산대학교는 한전KDN과 신재생 에너지분야 ICT기술 교류와 앞으로 전개될 대형 해상풍력 단지의 ICT시스템 구축 운영과 전문 인력 양성 등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곽병선 총장은 “해상풍력연구원에서 추진 중인 대형 해상풍력터빈 해상실증 기술개발사업과 관련된 예산이 확보돼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강임준 시장님, 김경구 의장님 이하 관계자 분들과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협조를 해주신 말도, 명도, 방축도 주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강임준 시장은 축사를 통해 “변화를 통해 새로운 것을 찾아 만들어 나간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전국에서 가장 빨리 시작한 해상풍력 사업은 아니지만 대한민국에서 최고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이장호 해상풍력연구원장은 ““자연을 활용한 해상풍력 등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이런 국가적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더욱히 주민들과 상생하는 모델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 교수는 “올해는 해상풍력터빈 해상실증 기술개발 연구사업 인허가 등의 검토하는 한해였다면 내년 하반기에는 구조물을 세워서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산=김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