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기전중 ‘나만의 책 쓰기’ 로 창의적 인재 키운다

전주 기전중학교(교장 김동수) 학생들은 4년째 ‘나만의 책 쓰기’로 삶을 풍요롭게 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전중학교는 도교육청 자율주제 선택과제 ‘나만의 책 쓰기’활동을 통해 각자 관심 있는 분야를 탐구하고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으며 다양한 영역을 융합하는 교과통합 교육을 실시해 왔다. 이에 학생들은 책쓰기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를 소비하는 존재에서 인문학과 과학, IT산업을 아우르며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는 창의적 인재로 성장하게 된다.
매년 7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10개월에 걸친 탐구와 작업, 첨삭을 거쳐 20여 종류의 책이 출간되고 있다. 올해도 72명이 시작해 24명이 마지막까지 참여해 17권의 책을 만들었다. 참신함과 기발함, 열정과 노력이 담긴 가장 중학생다운 책이다.
‘중딩교도소’와 ‘특별한 선물’,‘시간이’등 중학생의 학교생활과 학교폭력에서 벗어나는 과정을 그린 세 권의 책을 발간한 김하연 학생은 “책을 만들기 위해 준비하면서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글과 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통해 창조의 기쁨을 맛보고 자신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영역을 찾은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매년 책쓰기를 지도하는 소연자 수석교사는 “아이들은 생각이 말랑말랑해서 어른들보다 훨씬 유연한 생각으로 독창적인 산출물을 만들어 낸다”면서 “독서와 쓰기, 말하기 등이 어우러진 책쓰기 교육이 참학력 수업의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동수 교장은 “무한한 재능과 에너지를 가진 학생들에게 꿈과 끼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만들어주면 상상력을 발휘한다”며 “책쓰기 과정을 보면서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본다”고 전했다.
한편 소연자 수석교사는 전라북도 교사들이 함께 모인 자리에서 ‘나만의 책쓰기’수업공개 나눔을 진행했으며 자유학년제, 동아리, 교과통합, 인성교육, 창의적 수업 등 다양한 활용방안을 모색해 ‘나만의 책쓰기’가 대한민국 교육을 선도하는 프로젝트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