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공사 시행사와 의견 첨해한 대립으로 공사차질 우려 

익산시가 추진 중인 익산 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공사가 시공사측의 일방적 도급내역 변경으로 장기간 중단 위기에 처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익산시는 “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공사가 시공사인 D와 의견 대립으로 6차분 계약이 지연되고 있어 이에 대한 문제점 해결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지난 21일 익산시청 프레스룸에서 밝혔다. 

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공사는 지난 2012년부터 장기계속공사로 추진돼 오는 2019년 준공될 계획이었다. 

익산제3산업단지를 시점으로 충남 논산시 연무I.C까지 연결하는 도로로서 총사업비 1629억원이 투입되며 2016년 5차분까지 준공돼 공정율은 59％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 있다. 

익산 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성공사는 D사외 3사등이 컨소시엄을 하고 있으며 D사가  주 시공사면서 2011년 12월 최저가입찰 방식을 통해 69.368％로 낙찰 받았다.

그동안 사업비 투자는 시 재정의 어려움으로 대부분 책정된 국비 809억원을 투입하고 사업의 시급성을 감안해 2017년에 시비 150억원을 편성해 공사를 진행되고 있으며  매년 20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하지만 시공사는 제6차분 계약체결 전 선결조건 수용을 요구하며 도급단가와 다른 시공계획서를 지속적으로 제출하고 있어 사실상 계약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D사측은 설계에 반영되지 않은 토취료를 설계변경을 통해 요구하고 있으며 순성토 운반비를 변경·반영해 줄 것을 주장하고 있으며, 지장물도 미 보상을 사유로 공사기간의 연장과 그에 따른 간접비를 요구하고 있어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익산시가 D사측의 요구사항을 수용할 경우 토취료 약 84억원과 순성토 운반거리를 25㎞로 가정할 경우 62억원, 공사기간 연장할 경우 15억원 등 총 161억원 가량을 추가 지불해야 한다. 

이에 대해 시측은 대림산업의 요구사항이 터무니없어 시공사와 협의를 진행 중에 있으나 여의치 않을 경우 법적 대응까지 고려하고 있다. 

또한 D사측은 시와 협의 없이 도급내용과 다르게 시행계획을 제출할 경우 계약해지 등을 통한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할 구상까지 내놓고 있다. 

게다가 시는 또 시공사, 감리단이 내놓은 공사 성토량이 다른점, 교량선정공법 논란, 시공부분 과다한 준공처리 논란 등을 해소하기 위해 감사원과 전북도에 감사를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김철모 부시장은 “대림산업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소송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사의 책임감리원은 “시공사가 공사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지장물로 인해 공사를 못한다는 것은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D사 관계자는 “시와 협의하고 중이나 시공사는 공사 진행이 어렵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며 “시가 계약해지 절차를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문제가 해소되면 공사를 진행할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익산=장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