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ha의 드넓은 공간에 푸르른 초록 물결이 아름다운 고창군 대표 경관축제‘제12회 고창 청보리밭축제’가 지난 18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번 청보리밭축제는 ‘초록의 꿈! 추억의 보릿길!’을 주제로 고창 공음면 학원관광농원 일원에서 오는 5월 10일까지 23일 동안 열린다. 

18일 학원농장 내 잔디광장에서 개최된 기념식은 박우정 군수, 김춘진 국회의원, 이상호 군의장, 장명식 도의원, 군의원, 양창호 한빛원자력본부장과 오성택 재경고창군민회장, 기관사회단체장, 관광객, 군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해 기념식장을 가득 메웠다. 

기념식에 앞서 고창군 종합사회복지관 ‘두드림’의 난타공연을 시작으로 신나는 예술버스 공연이 축제의 흥을 높였다. 

이번 축제는 예년에 비해 더욱 내실 있는 내용으로 상설·전시행사, 체험행사, 연계&부대행사, 공연 문화행사 등 분야를 나누어 준비됐다.  

체험행사로 보리식품체험 및 시식회가 준비되어 보리개떡, 보리새싹쿠키, 보리강정을 만들기도 하고 시식할 수 있도록 했으며, 널뛰기, 투호던지기 등 전통놀이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어른들은 추억을 되살리고 아이들은 색다른 즐거움을 느끼며 높은 호응을 보였다. 

또한 축제장 특설무대에서는 잉어못ㆍ호랑이왕대밭ㆍ도깨비숲ㆍ백민기념관 일대의 구전되는 이야기를 스토리텔링으로 엮어 만든‘청보리밭 도깨비 이야기 길’인형극이 공연됨과 동시에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보리밭길을 축제장 곳곳에 실제로 마련해 스탬프 랠리로 소정의 사은품도 증정해 체험의 기쁨을 두 배로 제공하고 있다. 

진영호 축제위원장은 “청보리밭 속 청량한 공기와 푸르른 봄의 향기를 만끽하며 바쁜 일상을 떠나 몸과 마음의 여유를 찾아보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우정 군수는 “경관 농업의 대표 축제인 고창 청보리밭축제를 통해 사라져가는 옛 시절의 향수를 느끼고, 활력을 충전하는 여유를 느껴보시기를 바란다”며 “축제 기간동안 편안하고 쾌적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고창=김영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