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시원한 여름위해 녹색도시 조성

남원시가 시민들에게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녹색도시 그린경관 조성사업에 매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남원시는 올해 도심 곳곳에 교·관목 3만6000본과 다년생 초화류 20만본을 식재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으며,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큰 무궁화, 나무수국, 산철쭉, 황매화, 이팝나무, 홍가시나무 등 8종 3만5092주를 시가지와 외곽지역에 식재해 대기정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우선 남원시는 올 상반기에 국악예술고 학교숲, 덕과 무궁화 동산, 어현동 도시숲 조성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했으며, 특히, 어현동 대규모 도시 숲인 오감만족 숲은 시내권과 가까워 시민들의 여가와산책 공간으로 인기가 높다.
또한 남원의 대표관광지로 자리 잡은 테마파크~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함파우~소리체험관 구간에는 수국·가우라·꽃무릇 테마꽃길을 조성해 시민과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으며, 남원의 관문인 북남원로에는 시목(市木)인 배롱나무가 여름철 볼거리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남원 도심을 가로 흐르는 요천과 옛 남원역 주변 향기원에는 연중 튤립, 페츄니아, 산페첸스 등 계절별 초화류가 연중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밖에도 핑크뮬리, 갈대, 코스모스, 백일홍 등 다양한 경관을 연출해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신생마을에는 주차장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설치해 탐방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으며, 요천 100리길에는 살구나무, 벚나무 등 구간별 특색에 맞는 나무가 심어져 섬진강을 달리는 자전거 동호인들이 즐겨 찾고 있다.
한편 남원시는 내년도 역점 사업으로 공공청사 수직정원 조성사업을 발굴해 잎이 아름답고 피복력이 좋은 상록 수종을 벽면에 녹화 시공해 그린청사를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남원=김기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