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은 부남지구 4만5,439필지에 대한 사업 승인을 받아 기존의 지역측지계 지적공부를 국제표준의 세계측지계로 변환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지적정보를 구축하는 이번 과업을 비 예산사업으로 해당 공무원이 직접  추진해 사업비 추산 8천여만 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측지계 변환은 지적 · 임야도에 등록된 토지경계가 아니라 도면상 위치만 바뀌는 것으로 실제 토지의 위치는 변동되지 않으며, 군은 오는 2020년까지 지적재조사 사업지구 41,797필지를 제외한 나머지 109,885필지에 대한 세계측지계 좌표전환을 완료할 계획이다. 

무주군 민원봉사과 박금규 지적담당은 “측지계는 곡면인 지구의 공간정보 위치와 거리를 나타내는데 기준이 되는 것으로, 그간의 지적공부는 1910년 토지조사 당시부터 지금까지 일제강점기 토지 수탈을 목적으로 작성됐던 일본의 지역측지계를 사용해왔었다”며 “지역측지계가 세계 표준과 맞지 않는데다 편차 등의 오류가 있고 일제 잔재 청산의 필요성도 제기돼 미국과 독일 등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이미 적용하고 있는 국제 표준의 세계측지계로 변환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무주=전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