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학생들이 제2회 대학생 창의적 문제해결 경진대회에서 1위를 포함해 참가한 3개 팀 모두 입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표준협회가 주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가 후원한 이 대회에는 전국 15개 대학 40개팀이 참가해 실제 기업이 제조현장에서 겪고 있는 문제를 제시하면 참가 대학생들이 하나의 문제를 선택해 분석해고 해결안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올 대회에서는 SK하이닉스, 한일이화, 현대중공업, 현대하이스코의 네 개 기업이 참가해 각각 ▲반도체 제조설비의 이물질 제거문제(SK하이닉스) ▲파이프 용접 후 원형 변경 문제(현대중공업) ▲부품 융착력 강화방안(한일이화) ▲파이프 내면 조관유 잔존에 의한 품질불량(현대하이스코)을 문제로 제시했다.

이번 대회에서 전북대는 정가나(신소재공학부)·최수진(화학공학부) 학생팀이 SK 하이닉스가 제시한 문제에 대해  ‘진공 척테이블 이물질 제거’라는 방법을 제시해 최고상인 미래창조과학부장관상(금상)을 수상했으며 김태일(기계시스템공학부)·문형일(기계공학과)·배은정(신소재공학부)·이민해(화학공학부) 학생팀은 한국표준협회장상(동상)을, 하민철(생물산업기계공학과)·박민수(기계공학과)·신동혁(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학생은 창조경제타운상을 각각 수상하는 등 전북대 학생들이 가장 돋보이는 성적을 거뒀다.

특히 금상을 수상한 정가나·최수진 학생팀은 '반도체 제조설비의 이물질 제거문제'에 대해 연마제가 포함된 코팅 브러시로 이물질을 제거해 불량률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또한 이날 심사위원들은 “전북대 학생들의 창의적 문제해결의 수준이 매우 높았다"며 "자발적인 학습으로 우수한 실력을 갖춘 것에 매우 놀랐다”고 평했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