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만의 독특한 음주 문화로 자리잡은 가맥, 이를 즐기는 민간 애호가들이 모여 조직을 만든데 이어 '가맥'을 알리기 위한 행사가 개최된다.

13일 전주시 중화산동 함 음식점에서 '제1회 가맥축제 준비를 위한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영배) 창립총회'가 열렸다.

조직위는 전주시내 유명가맥집 대표와 가맥을 사랑하는 인사 16명으로 구성됐으며, 그동안 가맥축제 준비위원회에서 준비한 정관과 '제1회 가맥축제 사업계획안과 예산안'을 확정했다.

이어 조직위를 이끌어갈 조직위원장에 김영배 전 전북민예총 이사장을 선출하고, 공동 집행위원장에 심재균 전주시 사회적기업협의회장과 천상묵 호남한의원장을 위촉했다.

'제1회 가맥축제'는 8월 7일 ~ 8일 양일동안 저녁시간에 전주시 경원동에 위치한 한국전통문화전당 광장에서 메인행사가 진행되며, 전통 있는 가맥업체 15곳이 참가해 갑오징어, 황태와 간장 등 대표 안주를 한곳에서 선보인다.

개막식은 7일 저녁 7시 한국전통문화전당 광장에서 열리며 식전공연과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 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가맥축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사)전북경제살리기도민회의가 주관하며, (주)하이트진로가 특별후원, 전주시, 전주시 사회적기업협의회, 한국관광공사 전북협력지사, 전북은행, 한국전통문화전당, 코레일 전주역, 남북여행이 후원한다.

조직위 관계자는 "가맥축제는 가맥을 즐기는 민간 애호가들이 모여 조직하고, 관련 업체들의 참여로 이뤄진 민간주도의 축제여서 의미가 크다"며 "정부나 도, 시의 예산 지원 없는 민간 주도형의 축제를 견지하며 새로운 모델로 지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조직위원은 김승택(전주세계소리축제 사무국장), 김학선(하이트진로 특판지점장), 두완정(영농법인두메산골 이사장), 박재석(한국관광공사 전북협력지사장), 왕기석(명창), 유창성(우석대 식품생명공학과 교수), 이영주(감사, 변호사), 최강성(전북은행 노조위원장), 허광(전북경제살리기도민회의 사무총장), 가맥 대표로 유정석(영동가맥 대표), 윤숙희(전운가맥 대표), 초원슈퍼 대표, 경원상회 대표 등으로 구성됐다. 

/김영재 기자·송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