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투자은행(IB) 가운데 미국의 골드만삭스와 일본의 노무라가 국내 기준금리가 내년 말까지 동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6일 국제금융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은 한국은행의 6월 기준금리 인하가 메르스로 인한 내수 회복 저해 가능성에 대한 선제적 조치라고 평가하며 이같이 전망했다. 

 노무라는 원자재 가격 반등으로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올해 말까지 1.5%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고 내년 4분기까지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통화정책 완화가 환율 경로, 대차 대조표 경로 등을 통해 대내외 수요 하방 위험을 제한할 것으로 평가한 뒤 내년 하반기까지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과 UBS는 메르스 관련 우려가 3분기 중반까지 지속되지 않을 경우 한은은 올해까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단, 메르스 사태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정상화 시기에 따른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도 제기됐다. 

 모건스탠리는 한은의 통화정책이 매우 지표 중시적이라고 평가하며 메르스 사태 및 Fed 금리 인상에 따라 하반기 중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한편 이들은 다음달 발표되는 한은의 경제성장 전망치가 하향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민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