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피지컬 AI와 초거대 AI 시대에 대비한 산업·정책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AI G3 강국 신기술 전략 조찬포럼’이 26일 열렸다. 포럼은 정동영 통일부장관(더불어민주당 전주병 국회의원)과 최형두 의원이 공동주최하고 NIPA가 주관했다.
정동영 장관은 “소프트뱅크가 스위스 ABB 로봇 사업부를 7조7000억원에 인수했다”며 “한국도 피지컬 AI에 투자해야 할 결정적 시기”라고 강조했다.
첫 발표자인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저출산·고령화로 제조업 구인난이 심각하다며 지능형 로봇 시장 확대를 강조했다.
김 대표는 현재 로봇 안전기준이 AI 기술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AI 로봇을 위한 ‘패스트트랙 안전 인증’ 도입을 제안했다. 또한 국내 생산 로봇 구매 시 보조금 지원을 요청하며 중국산 저가 로봇의 시장 잠식 우려를 제기했다.
이영탁 SK텔레콤 부사장은 국가 AI 컨소시엄이 한국 최초 규모의 초거대 AI 모델(5,000억 파라미터 이상) 개발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모델·API 공개, 기업용 AI 개발 환경 지원 등 생태계 확장을 최우선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실장은 전북·경남에서 추진 중인 각 1조 원 규모 피지컬 AI 사업이 내년 2월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또한 개인정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분산형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서영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무는 고도화된 로봇 개발을 위해 정부 차원의 대규모 데이터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회의 공동주최 의원들도 “피지컬 AI·데이터 규제 정비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만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