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권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김제시)이 J모 김제시장의 뇌물수수 의혹사건과 관련하여 자신이 배후에서 사건을 기획하거나 공모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결백을 강조했다.
나 의원은 29일 오전 도의회 기자실을 찾아 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일련의 상황으로 인해 자신 역시 돈거래 의혹이 있는 간판 업체 사장에게 고소를 당했다는 사실을 상세히 밝혔다.
나인권 의원은 최근 김제 지역사회에서 마치 자신이 이 일에 깊게 관여된 것처럼 시민들이 인식하고 있으며, "세 사람이 반복해서 말하면 거짓말도 사실이 된다는 삼인성호(三人成虎)의 헛소문에 시달렸다"고 토로했다.
나 의원 측을 향해 은밀하거나 드러내놓고 전파되는 마타도어의 주요 내용은 '제보자 K 씨를 배후 조정하고 있다'거나 '모 방송사 기자를 사주해 언론 보도를 진행했다'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나 의원은 "저는 제보자 배후의 배후를 조종한 사실도 없고 언론 보도를 사주하지 않았다"고 분명히 밝히며, 사건의 본질이 자신이 기획하고 배후에서 조작을 한 것처럼 왜곡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이 흑색 선전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가짜 뉴스"인지 오히려 자신이 사건과 "관계없음을 입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고소를 당한 상황을 역설적으로 평가했다
나 의원은 언론 보도와 같이 돈 거래 의혹이 있는 간판 업체 사장 당사자가 본인을 상대로 고소하는 황당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확인했다.
나 의원은 고소인(간판 업체 사장)이 보낸 고소장을 정보 공개 요청을 통해 그저께(27일) 받았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고소인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으나 본인과 관계없는 이야기이니 본인에게 이야기하지 말라고 하며 전화를 끊은 사실이 있고, 그 외 제보자나 업체 대표와 깊은 소통을 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나 의원은 이 사건이 자신이 주장하는 "정치적 목적의 기획이나 공모"에서 비롯되었다는 원인론을 부인하고, 사건의 실제 원인은 관련자들 내부의 수십 년간 지속된 깊은 인간관계와 갈등에 있다고 설명했다.
나 의원은 뇌물을 주었다고 추정되는 업자(업체 대표)와 제보자는 이종사촌 간이며, J모 시장과 제보자는 최소한 20년에서 30년간 친분 관계를 유지해 온 사이였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에 김제시장 출마를 결심하고 준비 중에 있으며, 현재 출마 의지를 표명한 사람은 현 김제시장과 자신 두 사람뿐이기에 둘만이 경쟁자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나 의원은 J모 시장 측이나 지지자들이 자신을 "상대 후보"로 특정해 비난하며 공격하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자신을 특정해 비난하는 문자 메시지나 블로그 글들이 확인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J모 시장이 이 사건을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목적으로 기획된 의혹"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정치적 의혹 제기는 개인의 자유이지만 거짓으로 드러나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나 의원은 "한 점 부끄러움이 없고"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며, 경찰에 신속한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경찰로부터 어떠한 조사 예정 통보 등은 받은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나 의원은 특히 "무고한 저를 무고한 책임은 따로 묻겠다"며, 현재 법률 검토를 통해 고소인에 대한 무고죄 적용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끝으로 나 의원은 사법 당국이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로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하루속히 규명해 줄 것을 촉구하며, "그 길만이 지역사회 혼돈을 조기에 매듭짓고 김제 공동체 본연의 모습으로 회복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호소했다. /이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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