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에 본사를 둔 다산기공(주)(대표 김병군)이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ADEX 2025)’에서 K-방산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다산기공은 권총 33정, 소총 33정, 경.중기관총 3정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그중에서도 로봇개에 기관총을 장착한 전시품은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고, 미래형 전투체계의 한 단면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장 눈길을 끈 신형 총기는 ‘AR-15PA2 소총’이었다.

전장 750mm, 중량 3.2kg, 탄종 5.56×45mm NATO, 총열 길이 11.5인치의 제원을 가진 AR-15PA2 소총은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이 뛰어나며, 명중률이 높고 우수하다. 

전시회 현장에서는 국내외 군 관계자와 전문가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다산기공은 정부 지원 없이 독자 기술력으로 세계 시장에 도전하는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방산기업으로 K1A기관단총, K2 소총의 개선을 통한 한국군의 총기 현대화에 박차를 기하고 있다.

어려운 중소기업의 악조건에서 2015년부터 매년 약 20억 원을 자체 R&D 자금에 투자하며 권총, 소총, 경기관총, 중기관총 등 전 라인업을 자력으로 개발해 왔다. 

지금은 미국과 중동, 아시아 각국에 수출하며 ‘K-방산 수출 선도기업’으로 우뚝 섰다.

창업주 김병학 회장은 총기 개발의 달인으로 “총기는 내구성이 생명이다. 고장이 없어야 하고, 가벼워야 하며, 유효사거리가 길고 디자인도 현대적이어야 한다. 기본에 충실해야 좋은 총이 나온다”라고 강조한다.

다산기공을 맨주먹으로 창업하여 40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는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이제는 김병군 사장이 대표를 맡아 “대한민국의 기술력으로 만든 세계 최고 수준의 총기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방위산업의 선진화를 통한 사업보국의 일념으로 일하고 있다.

다산기공은 현재 전북 완주군 봉동읍에 본사, 1·2공장, 미국 조지아주에 현지 공장을 운영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형 방산 자립’을 향한 이들의 땀과 열정이 지금의 성과를 일궈낸 셈이다.

이번 ADEX 2025에서 다산기공의 전시 부스는 연일 인파로 붐볐다.

관람객들은 첨단 기술이 녹아든 총기를 직접 체험하며 “국산 기술로 이런 수준의 무기를 만들 수 있다니 자랑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산기공은 기술로 말하는 기업으로 정평이 났다.

화려한 홍보 대신 묵묵히 기술을 다듬고, 정부 지원 없이 세계를 향해 도전한 이 기업의 발자취는 ‘K-방산의 자존심’ 그 자체다.

이번 전시회는 단순한 무기 전시가 아니라, 한국 방위산업의 새로운 희망을 보여준 무대였다.

전북을 대표하는 방산기업인 다산기공(주)은 현재 한 발 앞선 기술로 대한민국 방산의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 /이만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