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협과 전주교도소는 20일, 완주군 봉동읍의 한 농가를 찾아 ‘보라미봉사단’과 함께 농촌 일손돕기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농번기 심각한 인력난에 시달리는 농가의 부담을 덜고, 동시에 교정기관 수용자들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봉사와 나눔의 가치를 체험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현장에는 전주교도소 소속 교도관과 수용자, 전북농협 임직원 등 30여 명이 참여해 화훼하우스 정리와 영농 지원 작업을 함께 진행했다. 이들은 구슬땀을 흘리며 농가의 일손을 보태는 한편, 서로 협력하며 따뜻한 온정을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은 교정기관과 농협 간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교정시설 수용자들이 노동과 봉사를 통해 자긍심과 사회적 책임감을 회복할 수 있는 모범적인 사회공헌형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정환 전북농협 총괄본부장은 “보라미봉사단의 따뜻한 손길이 농가의 시름을 덜고,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사회의 희망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북농협은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농촌 현장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라미봉사단은 교도관, 수용자, 교정위원 등으로 구성된 전국 54개 교정기관의 대표적인 봉사조직으로, 꾸준한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통해 수용자들의 심성순화와 사회 복귀 기반 조성에 앞장서는 모범적 교정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