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의 가뭄으로 식수난에 직면한 강릉 시민들에게 국민연금공단이 긴급한 구호의 손길을 내밀었다.

국민연금공단과 국민연금나눔재단은 지난 5일, 재난사태가 선포된 강릉시에 2리터 생수 1만2,000병을 긴급 지원했다. 이번 지원은 강릉시(시장 김홍규)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뤄졌으며, 주민들에게 신속히 전달될 예정이다.

강릉의 식수 공급을 책임지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9월 3일 기준 14.1%로, 매일 역대 최저치를 새로 쓰고 있다. 현 추세라면 불과 2주 내 완전 고갈이 예상돼 지역 주민들이 생활용수 공급 중단이라는 극심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이러한 상황을 국가적 재난 수준의 긴급 사태로 인식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적 책임 실천 차원에서 신속히 생수 지원을 결정했다.

이여규 복지이사는 “가뭄으로 고통받고 있는 강릉 시민들에게 이번 지원이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민연금공단은 지역사회의 어려움에 누구보다 빠르게 대응하고,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