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전북자치도당 "호우 피해 농민·소상공인, 생존권 보장 실질 대책 필요"

정의당 전북특별자치도당(위원장 오현숙)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전북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농민과 소상공인들의 생존권 보장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당은 기록적인 폭우가 특히 농민, 중소상인, 사회적 약자에게 가장 큰 피해를 안겼다고 지적했다.

정의당은 군산, 익산, 전주 등 도심 상가와 전통시장이 침수되고, 1,300헥타르 이상의 농경지 및 가축 피해가 발생하는 등 도민들의 절망이 크다고 설명했다.

전북도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지만, 재해보험 안내와 제한적인 복구 지원만으로는 생존 위기에 놓인 이들의 고통을 해소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기후 위기 시대의 재난은 일시적 대응을 넘어 구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에 정의당 전북특별자치도당은 다음의 3가지 실질적 대책을 요구했다.

농민 생존권 보장: 재해보험 보상 현실화, 침수 농지에 대한 재파종비·생계비 지원 확대, 폐사 가축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 강화를 촉구했다.

소상공인 직접 지원: 침수 상가 및 전통시장에 대한 긴급 복구비 지원과 함께, 무이자 긴급 금융지원 및 세제 감면 등 자영업자가 체감할 수 있는 직접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상시 재난 대응 체계 구축: 도 차원의 재난 관리·대응 시스템 상시화, 취약계층 중심의 선제적 안전망 확립, 피해 현황 및 지원 계획의 투명한 공개, 그리고 도민과 소통하는 참여형 재난 대응 체계로의 전환을 제안했다.

정의당은 이번 호우 피해를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닌 '기후 위기 시대의 구조적 재난'으로 규정하며, 전북도가 임시적 조치가 아닌 도민의 생존을 지켜내는 구조적 전환에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피해 도민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복구와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만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