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주거환경학과(학과장 장미선)가 지역 노인주택 2곳과 경로당 1곳에 대한 공간개선 실증사업을 추진하며 지역사회의 호평을 받고 있다.

5일 전북대에 따르면 지난 2023~24년 2년에 걸쳐 청소년 그룹홈과 노인가구 등 사회 취약 계층에 대해 실질적 공간개선을 수행했다. 

올해는 주거환경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삼우경로당’을 비롯한 취약 노인가구 주택 2곳을 선정했다. 이들 공간은 주거환경의 노후화, 위생 취약, 안전사고 위험 등으로 개선이 시급한 곳이다.

이번 사업에는 학과 교수와 학부생들이 참여해 실측·조사, 공간개선안 마련, 시공 지원까지 전 과정을 실제 현장에 적용하는 동시에 재능기부를 실천했다.

현재 진행 상황은 삼우경로당은 여름방학 동안 시공이 마무리돼 입주식을 앞두고 있으며, 노인주택 한 곳은 개선안을 마련했다. 또 다른 한 곳은 학생들이 2학기 중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학생 총괄팀장을 맡은 장지윤 학생(학부 3년)은 “올 여름 특히 무더워 힘들었지만, 어르신들이 개선된 환경에서 더 편안하게 생활하실 수 있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생활과학계열로 입학한 1학년 학생들도 학과 동아리에 참여해 실증사업의 홍보를 맡으며 힘을 보탰다.  

장미선 주거환경학과장은 “공간개선 사업은 학생들이 배운 지식을 지역 현장에서 실천하고 사회적 책임을 체득하는 값진 기회”라며 “앞으로 대학과 지역사회, 공공기관이 함께 만들어가는 협력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