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훈 더불어민주당 전북혁신회의 상임대표(전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는 20일 논평을 통해 농촌진흥청 일부 부서의 수도권 이전 계획에 대해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조 대표는 “지난 19일 KBS 뉴스 보도를 보고 믿기 어려웠다”며, 이번 계획이 이재명 대통령 정부의 균형발전 정책과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은 자치분권 기반의 균형성장을 핵심 국정 목표로 설정하고 있으며, 2차 공공기관 이전은 123대 국정과제 중 51번으로 명시된 핵심 과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은 지방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는 원칙을 여러 차례 공식화했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또 “조직의 기능 통합과 조정을 명분으로 전북 혁신도시 부서를 수도권으로 옮기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며 농촌진흥청의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그는 특히 “전북은 비옥한 토지와 풍부한 수자원으로 대한민국 농업의 중심지이며, 드론·위성 등 첨단 ICT를 접목한 미래농업과 농생명 산업의 거점”이라며 “농생명 산업 수도 전북을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약속과 비전에 부합하지 않는 이번 부서 이전 계획은 반드시 재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끝으로 “농촌진흥청은 전북 시대의 역사와 가치를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새로운 정부의 국정 기조에 맞춰 균형발전과 농생명 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농촌진흥청의 업무 효율화를 위한 수도권 부서와의 교차 기능 이전에 불과하며 이전 계획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만호 기자
.png)
.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