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가 주최한 전북권 ‘찾아가는 농어촌기본소득 입법간담회’가 21일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 열렸다.
도·군의원, 전직 군수, 학계와 시민단체, 청년농부 등 70여 명이 참석해 농어촌기본소득 도입을 주제로 2시간 넘게 활발한 논의를 이어갔다.
용 대표는 모든 읍·면 주민에게 월 30만 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농어촌기본소득 제도 도입 계획을 설명하며, “소득 중심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농어촌 지역소멸 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내 ‘농어촌기본소득법’ 제정을 목표로 입법운동을 전국으로 확산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참석자들은 시범사업을 넘어 전국 확산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정균승 군산대 명예교수는 “지역 소멸은 단순한 농촌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위기”라고 지적했고, 전북도의회 권요안·임종명 의원 등은 조례 제정 및 공유자산 기반 기본소득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본소득당은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전남, 충청·영남권에서도 순차적으로 간담회를 이어가며 국민 입법운동을 통해 농어촌기본소득 실현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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