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후계농업인 1만 4천여 명을 대변하는 시군 대표자 50여 명이 5월 19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에 대한 공식 지지를 선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농업환경복지위원회 소속 임승식 위원장, 권요안 부위원장, 국주영은 의원도 동참해 힘을 실었다.
기자회견을 주도한 전국후계농업경영인 전북도연합회(이하 한농연 전북) 이훈구 회장은 "지금 우리 농업·농촌은 기후위기, 식량위기, 농촌 소멸이라는 삼중고에 처해 있다"며 "이 같은 위기 속에서 농업을 지켜낼 수 있는 실천력 있고 준비된 대통령은 이재명 후보뿐"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어 "한농연 전북은 지난 4월 29일, ‘농업·농촌·농업인의 밝은 미래’를 위한 8대 농정목표와 20개 세부 과제를 각 당 대통령 후보들에게 전달했다"며, "이재명 후보는 농가소득 보장, 지역 소멸 대응, 식량 자급, 기후 위기 대응, 첨단 수출 농업 육성, 농촌복지 확대 등 우리가 요구한 정책 방향과 가장 일치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국민의힘 후보는 농산물 가격과 기후재난 대응, 농지 문제에,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정부조직 개편이라는 원론적 입장만을 내놓은 반면, 이재명 후보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농정 비전을 제시해 유일하게 실효성 있는 응답을 내놓았다는 평가다.
이날 발표된 지지 선언문은 “이재명 후보는 양곡관리법을 포함한 4대 농업법 개정, 식량자급률 향상, 지역주도 농정체계 개편을 약속하고 있으며, 농업의 가치를 단순한 산업을 넘어 식량주권과 국민 생존권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과거 시대착오적 발상에서 비롯된 계엄 논란은 국민 앞에 무릎 꿇게 됐지만, 여전히 사회는 혼란스럽고 경제는 불안하며, 농촌은 기후위기와 식량안보 위기로 소멸 직전에 놓여 있다”며 “이러한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할 수 있는 용기와 실천력을 겸비한 인물은 이재명 후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후계농 대표자들은 “농업이 살아야 국민이 잘 살고, 국가가 튼튼해진다”며 “정치적 이념을 떠나 실용적 가치와 국민의 삶을 최우선에 두는 이재명 후보야말로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를 책임질 제21대 대통령 후보”라고 밝혔다.
지지 발언에 나선 전북도의회 임승식 위원장은 “과거 정부가 4대 농업법 개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며 농민의 눈물을 외면했지만, 이재명 후보는 농업을 생존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며, "이번에는 반드시 농업이 우선되는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요안 부위원장과 국주영은 의원도 “농업의 공익적 가치가 존중받고, 농촌이 존엄한 삶의 터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뜻을 모았다.
이날 기자회견은 ‘후계농의 정치적 중립성’이라는 기존 기조를 넘어서, 현실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한 후보를 중심으로 ‘실용적 선택’을 선언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만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