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전북특별자치도당(위원장 오현숙)은 16일, 전북 지방의회의 잇따른 비위와 일탈 행위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단호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의당은 이날 발표한 논평에서 “윤석열 정부에 맞서 정치개혁을 외쳤던 시민들의 열망에 반해, 전북 지방의원들의 비위는 도민에게 배신감을 안기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지역 여당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최근 고창군의회 부의장은 여직원을 폭행·강제 추행한 의혹을 받았으나 군의회는 자체 조사도 진행하지 않았고, 군산시의원은 동료 의원에게 뺨을 때리는 등 부적절한 언행으로 논란을 빚었다. 전주시의원은 탄핵 정국과 산불 피해 상황 속에서 외유성 연수를 다녀와 비판을 받았으며, 전북도의원은 수십억 원대 에너지 사업을 청탁한 의혹으로 윤리특위에 회부됐지만 4개월이 지나도록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이다.
정의당은 “민주당은 그간 '엄정 대응'을 약속해왔지만, 도민이 납득할만한 조치는 없었다”며 “정치개혁을 외쳤던 시민들의 뜻을 잊지 말고, 전북에서부터 책임 있는 정치를 시작하라”고 밝혔다. /이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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