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김윤덕 의원(전주갑)이 지난해 대표 발의한 법안 중 2개의 법안이 지난 12월 31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동시에 통과되었다.
김윤덕 의원이 지난 10월에 대표 발의하여 이번에 통과된 '문학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은 문학번역원이 고등교육법에 근거하여 ‘번역대학원대학’을 설립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둔 법안이다.
2024년 한강 작가의 작품이 세계에서 주목받고 노벨문학상을 수상받을 수 있던 배경으로 한국문학번역원의 꾸준한 지원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이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한글 번역을 배우는 외국인이 그 나라의 모국어로 더 사실적으로 번역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한국문학번역원이 정식학위 과정을 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 번역대학원대학이 설립되어 학문적 교류를 확대하고, 국제적 수준의 번역 전문가를 양성하여 한류문학의 세계화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윤덕 의원의 두 번째 법안으로는 지난해 8월에 대표 발의한 바 있었던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이다. 지역에 설립되는 공립박물관?미술관이 지자체의 특성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문체부장관과 설립 협의를 거쳐 지자체장이 설립 타당성 사전검토와 평가를 수행토록 하는 법안이다. 이로써 지역의 공립박물관과 미술관의 설립 목적에 맞게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높이고, 지역 고유의 특색이 반영된 문화기반시설 설립 및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김윤덕 의원은 “어렵게 준비한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였지만 12.3 내란이 아직도 진행 중이고, 제주항공 참사로 희생된 우리 국민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면서, “다른 어떤 소감보다 희생자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를 드린다.”고 밝혔다.
김윤덕 의원은 그러면서 “이번에 본회의를 통과한 저의 두 법안은 한강 작가의 뒤를 이어 제2의 노벨문학상을 위해 한류 문학의 세계화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과 “또한 지역 박물관, 미술관 등의 자율성을 확보하여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하게 될 법안이다”고 소개하며 이 두가지 법안들이 어려운 시기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만큼 잘 실행되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옥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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