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중앙동물병원 김형년 원장(수의대 67학번)이 1,200만 원의 기부금을 전북대학교에 전달했다. 

13일 전북대 발전지원재단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대학본부 4층 총장실에서 양오봉 총장과 대학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김형년 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 원장의 기부는 2003년, 전북대 수의대 시절의 은혜를 후배들에게 돌려주겠다는 다짐에서 시작됐다. 

처음 2천만 원으로 시작된 기금은 21년째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 기부는 더욱 뜻깊다. 개교 77주년 기념 ‘자랑스러운 동문대상’을 수상한 김 원장은 학교에 기부하기로 마음먹었던 1천만 원의 기부금과 상금 2백만 원을 학교에 다시 돌려주기로 마음먹었다. 그렇게 그의 누적 기부액은 올해로 총 4억 2,200만 원에 달한다.

이에 전북대는 김 원장의 기부금을 ‘김형년 장학금’으로 명명하고 매년 수의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 그의 고귀한 뜻을 기리고자 수의대 강의실도 ‘김형년홀’로 명명했다.

김 원장은 "나눔은 해를 거듭할수록 더 큰 기쁨을 준다”며 "많은 후배들이 꿈을 펼치고 나눔의 전통도 이어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 원장의 발전기금은 ‘김형년 장학금’으로 명명돼 학업에 매진하고 있는 수의대 학생들의 장학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