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성폭력 등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재가(在家) 여성장애인 가구에 CCTV 설치사업을 추진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성범죄 건수가 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으며 특히 여성 지적·정신장애인은 성폭력 등 범죄에 상대적으로 취약하여 피해예방 및 보호가 필요하다고 판단 됨에 따라 올해 2천4백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16가구에 CCTV를 설치했다.

이번 CCTV는 지난 3월 장애인 또는 보호자 등의 동의를 얻고 현장 실사 후 대상자를 선정, 대문이나 출입문 등 건물 외부에 CCTV를 설치해 가구 구성원만이 방 안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집 주변 상황을 수시 확인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시는 설치 가구들의 만족도가 높아 지적.정신장애인 가구뿐만 아니라 기타 장애로 인해 범죄에 노출될 우려가 있는 여성 장애가구로 설치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김현옥 남원시 노인장애인과장은 “시는 범죄에 취약한 지적장애 여성들을 보호해야 할 책무가 있는 만큼 CCTV 설치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장애인들을 위한 사회적인 제도를 마련하는데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원=김기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