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숨결이 넘치는 익산에서 많은 시민들의 노랫소리가 초가을을 아름답게 했다.

(사)한국문화예술진흥회 익산지부가 주최하고 (사)한국문화예술진흥회 전북본부가 주관하며, 전북도, 익산시, 전주매일신문사 등이 후원한 '제5회 익산사랑 전국 향토가요제'가 지난 21일 익산 배산체육공원에서 열렸다.

익산사랑 전국 향토가요제는 향토사랑의 목적을 둬 발전하는 익산을 만드는데 이바지하고자 매년 열리고 있다.

가요제는 식전행사, 개회식, 축하공연, 경연대회, 시상식 순으로 치러졌다.

예선에 참가한 31명 중 본선에 진출한 10명이 이날 무대 위에 올라 자신의 노래실력을 뽐냈다.

가요제에서 정진수(익산)씨가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이미(광주)씨가 최우수상을, 임성식(익산)·이종식(충남 서천)씨가 우수상을 차지했으며, 안정우(대전)·김태희(인천)씨가 우등상을, 오명숙(익산)·정미영(익산)씨가 장려상을 수상했다.

김양옥 제전위원장은 "익산은 사랑의 도시이자 백제의 숨결이 넘치는 도시"라며 "문화와 사랑의 가치를 되살려 문화도시 만들기에 온 시민이 노력하고 있을 때, 조금이라도 공헌하기 위해 매년 향토가요제를 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행사가 있기까지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인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수정 추진위원장은 "아름다운 익산에서 참가하신 모든 분들이 좋은 추억을 간직하시길 기원한다"며 "어려운 여건 속 후원과 협찬을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정소형 준비위원장은 "노래하는 시민은 장수한다는 말이 있듯, 시민들이 즐거워지는 날을 기대하며 앞으로 문화예술행사를 많이 유치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이재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