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중앙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김호정)는 지난 7월부터 관내 취약계층 독거어르신을 대상으로 추진해 온 ‘반려식물 돌봄사업’을 바탕으로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 사업은 민관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모두가 함께 건강하게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고자 전주시 복지재단 전주사람이 지원하는 ‘희망마을 복지공동체 사업’에 중앙동이 공모, 선정돼 기획된 사업이다.

지난 7월부터 독거어르신 50여 분은 중앙동 주민센터에서 화분에 직접 반려식물을 심고, 각 가정에서 12월까지 6개월 동안 정성을 들여 가꾸어 왔으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과 독거노인 생활지원사가 주1회 방문해 반려식물이 자라는 모습을 기록해왔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이러한 기록들을 바탕으로 6일부터 오는 17일까지 2주간 중앙동 주민센터 민원실에서 독거어르신들이 반려식물을 키우는 과정을 담은 사진 50점을 전시하는 사진전을 진행한다.

반려식물 키우기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코로나19로 찾아오는 이가 없어 외롭고 힘들었는데, 6개월간 위원과 봉사자들이 매주 찾아와 식물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말벗을 해주니 너무 고맙고 행복했다”고 전했다. /김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