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제작을 지원한 드라마 ‘지리산’이 오는 23일 토요일 밤 9시에 tvN을 통해 첫 방송되며, 해외에는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아이이치 iQIYI를 통해 전 세계에 동시 방영될 예정이다.
지리산은 배우 전지현, 주지훈, 성동일, 오정세, 조한철 등이 출연했으며, 좀비사극 킹덤 시리즈의 김은희 작가와 도깨비의 이응복 감독이 참여하면서 제작단계부터 2021년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혀왔다.
앞서 남원시는 그동안 민족의 영산으로 불리는 지리산을 비롯해 지역 명소 남원 일원 등을 알리기 위해 지난해 초부터 주된 촬영장소를 남원으로 유치하는 등 제작지원에 힘써왔다.

일환으로 남원시는 지난해 9월 23일, 드라마제작사 주)에이스토리, 스튜디오드래곤, 바람픽쳐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제작을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통해 세트장 건립 등 촬영장소를 적극 지원했으며, 남원에서의 촬영은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해 올 6월까지 진행되었다. 
한편 남원시는 최근 지자체들이 드라마 제작지원을 통해 지역에 다양한 파급효과를 유발시키고 있음에 따라 드라마 『지리산』의 제작지원에 대한 활용방안을 놓고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며, 구체적 활용방안으로 국립공원공단에서 오는 11월 지리산국립공원 전북사무소 뱀사골분소에 드라마 지리산 기획전시관을 개관할 예정이고, 남원시, 국립공원공단, 전북문화관광재단은 MOU를 체결하여 드라마 촬영지와 연계한 남원관광 프로그램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지리산 제작지원으로 인한 지리산 일대의 국내외 관광객 유치가 기대되는 상황”이라면서 “이번 드라마가 성공적으로 흥행되어 지리산 중심도시 남원이 대외적으로 홍보되고, 이를 계기로 지리산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가 개발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남원=김기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