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바다의 질서 확립을 위한 해양공간관리계획 수립에 앞서 지난 29일 ‘해양공간관리계획 2차 지역협의회’를 개최했다.

'해양공간관리계획'은 해양공간의 무분별한 선점식 이용을 대신해 특성과 생태적 가치를 고려한 ‘선계획 후이용’ 체제로서, 해양공간을 9개 용도구역으로 나눠 관리하는 법정계획이다.


 
9개 용도구역은 어업활동보호, 환경·생태계관리, 골재·광물자원개발, 에너지개발, 해양관광, 연구·교육보전, 항만·항행, 군사활동, 안전관리구역 등이다.

이번 2차 지역협의회에는 전북 해양공간관리계획(안)의 취지와 주요 내용을 발표하고, 토론과 질의응답을 통해 지역주민과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전북도와 해양수산부는 이번 지역협의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검토·반영할 뿐만 아니라, 이후 공청회를 개최해 폭넓은 의견수렴으로 공간관리계획(안)을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이후, 지역위원회와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발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올해 연말에 최종적으로 '전북도 해양공간관리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협의회 위원(24명)은 해양공간 관리계획 수립 이후, 용도구역 변경과정에서도 의견제시 및 자문 역할을 할 것으로 밝혔다.

윤동욱 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해양공간의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해 해수부와 공동으로 관리계획을 수립하는 단계에 있다”며 “바다를 이용하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고, 경제와 환경이 공존할 수 있는 해양공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호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