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회가 소속 의원의 음주운전 사고로 지난 6월에 이어 2개월만에 또 다시 공개사과를 했다.

23일 강동화 의장을 비롯한 11명의 의원들은 "일부 의원들의 적절치 못한 행동으로 시민 여려분께 깊은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어 "앞선 문제들로 시민의 질타가 많은 상황 속에 지난 7일 발생한 한 시의원의 음주운전 교통사고에 대해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다"며 "각종 불미스러운 일들에 대해 깊은 우려와 성숙된 의회상 확립을 위한 자숙의 계기를 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극복과 당면한 현안문제 등에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새 출발하는 자세로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예상과 달리 음주운전으로 입건된 한승진 의원은 이날 사과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았다. 앞서 한의원은 지난 7일 만취상태에서 운전하다 주차돼 있는 차를 들이받은 사고를 냈으며, 현재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한의원은 조사가 끝나는 데로 개별적으로 사과를 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