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최근 타 지자체에서 잇따라 발생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도내 유입 차단을 위해 철통 방어에 나선다.

도는 최근 강원도 고성군에 이어, 인제군 양돈농장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도내 유입 차단을 위해 발생·위험지역의 반출입 금지와 농가 방역실태 점검 등 방역 태세 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정보를 SMS 등을 통해 도내 농가에 신속히 전파하고, 어미돼지(모돈)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함에 따라, 농장의 모돈 관리 수칙의 중요성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그간, 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도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발생 위험지역인 경기, 인천, 강원지역 35개 시.군 돼지의 생축 정액 분뇨 사료의 도내 반출입을 금지했다.

또한, 농장 사육돼지, 축산시설, 포획 멧돼지 등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해 왔으며, 아직까지 바이러스 검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북도 자체적으로 지난 7월 20일부터 5주간 도내 농가 방역실태를 점검하고, 농가별 축산차량 출입 통제와 8대 방역시설 설치 조사를 병행하고 있으며, 8대 방역시설의 필요성에 대해서 농가 홍보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박태욱 도 동물방역과장은 “발생농가 대부분이 모돈에서 발생한 만큼 어미돼지 축사 관리가 제일 중요하다"며 "작업자외 출입 금지, 손수레·삽 등 기자재 소독 철저, 축사 출입 전 전실에서 손 소독,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울타리 보수, 구멍 메우기 등 시설보수를 반드시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호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