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회장 이선홍)는 7일 군산 한들고등학교(교장 장용석) 회의실에서 희망나눔천사학교 협약식을 진행하고 나눔에 참여한 희망나눔천사들에게 후원회원증 전달, 학교에는 희망나눔 천사학교 명패를 부착했다고 밝혔다. 군산 한들고 총 120명의 1, 2학년 학생들 중 20명이 자발적으로 나눔에 참여했다.

전북적십자와 군산 한들고는 이번 협약을 통해 청소년의 봉사정신 함양, 청소년 활동 지원, 불우청소년을 돕기 위한 후원활동 등 이웃을 위한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협력하기로 했으며, 천사들에게는 RCY활동소식과 기부금 집행내역이 주기적으로 전달된다. 

희망나눔천사가 된 군산 한들고 박혜민 학생은 “우리 주변의 이웃들을 돕는 건 당연한 것이라고 배웠는데 희망나눔천사라고 불러주셔서 부끄럽다”며 “우리 학교가 전북에서 가장 많은 천사들이 있는 학교가 될 수 있도록 나눔문화를 형성하는데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군산 한들고 장용석 교장은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며 먼저 나서는 우리 학생들을 보고 참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우리 학생들이 혼자가 아닌 주변 이웃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주역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희망나눔 천사학교’는 학생들이 매월 소정의 용돈을 모아 일정 금액을 후원하는 ‘희망나눔천사’로 등록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동을 비롯한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3년을 시작으로 현재 군산 한들고를 포함해 전라북도 내 21개 학교가 협약을 맺고 673명의 학생들이 희망나눔천사로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한편, 희망나눔천사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기부내역이 적십자사에 기록되어 입시 및 취업 시 인성평가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학생의 부모는 연말정산 시 자녀의 기부금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희망나눔천사학교에 관한 문의는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RCY본부 063-280-5841로 하면 된다. /김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