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의 소규모 시골학교인 안천중학교 총동문회가 전교생 23명의 후배와 모교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해 8월부터 목표액 1억원의 장학금 조성을 위한 장학위원회(위원장 19회 한희)를 결성, 동문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벌써 5,500여만원의 기금이 조성됐다. 30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학생 및 학부모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기 위해 1학년 8명 전원에게 100만 원씩, 2∼3학년 15명 전원에게 50만 원씩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한 내년에도 신입생 전원에겐 100만원씩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총동문회 박천윤 회장은 “장학금을 조성하면서 동문들의 모교사랑 고향사랑이 얼마나 크고 깊은지 알게 됐다"며 "우리 안천의 후배들이 세계의 인물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선배들이 항상 애정을 갖고 지켜보면서 든든한 디딤돌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천중학교 총동문회는 지난 2011년 5월 28일 창립한 이래 입학식과 졸업식 때는 물론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왔다. 특히 전교생 서울문화탐방, 제주도 한라산 등반, 여수엑스포 체험 등도 동문들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