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청소년수련관 심심(心心)풀이 프로그램 운영

남원시 청소년수련관에서는 청소년들의 재능을 발굴하고 숨은 끼를 발산할 수 있도록 특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9월 개관한 수련관은 북카페, 댄스연습실, 밴드연습실, 노래방, 가상현실체험, 요리교실, 체육관, 실내강당 등과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진로체험센터가 입주해 청소년들의 복지와 진로활동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7~8월 여름방학 프로그램으로 배드민턴, 탁구, 초등농구, 중등농구, 배구, 애니메이션으로 배우는 회화, 영화로 배우는 역사, 알록달록 스케치북, 악기하나는 다루자 통키타(중급·초급), 하루 한끼는 내손으로, 방향제 만들기, 꼼지락 네일아트를 운영한다.
최근에는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심심(心心)풀이 엉뚱놀이 프로그램을 운영해 수련관에는 청소년들의 웃음소리와 함성이 가득하다.
이 놀이는 기존의 놀이가 아닌 학생들이 상상하지 못한 공동체놀이를 통해 같은 반 친구들이 건강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반응이 매우 뜨거워 프로그램 시작 4개월 만에 30개 반 800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같은 학급 학생들이 단체로 참여해 놀이를 통해 소통하며 학우들의 소중함을 깨닫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빛중학생들은 쉽지만 이색적인 놀이에 흠뻑 빠졌으며, 교사들도 프로그램을 체험한 뒤 학생들의 얼굴이 밝아지고 급우들과 더 잘 어울리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관내 초등학교 교감 25명은 직접 놀이활동을 체험하고 청소년들에게 적합한 놀이문화로 인정했으며, 1개 반에서 학년전체 단위로 신청이 가능하고 사전예약을 통해 매주 화~금요일 중 2~3시간의 놀이 활동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류진호 남원청소년수련관 관장은 “청소년들은 개인의 탁월한 능력보다는 팀웍을 중시하며 함께 어울리기 좋아하는 삶 자체를 즐기는 미래사회 인간형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심심풀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환익 여성가족과장은 “청소년수련관이 지역 청소년들이 즐겨 찾는 건강한 전용놀이 공간으로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수련시설 프로그램 양성과 지원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남원=김기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