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 김민준 선수(운동처방학과)가 최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2021년 아시아레슬링선수권대회’그레코로만형 130kg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고 전했다. 

김민준 선수는 이라크 알 타미미아(Al Tameemi)선수를 상대로 가뿐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카자흐스탄 알림칸 스즈드코프(Alimkhan syzdykov)선수와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하며 승점을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김 선수는 3위~5위 결정전에서 무서운 뒷심을 보였다. 일본 소타 오쿠무라(Sota Okumura) 선수를 상대로 옆굴리기로 8점을 획득하는 등 9대 0으로 테크니컬 폴승을 거두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준 선수는 현재 3학년으로, 1학년때 부터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2019)에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대통령기 전국 시도대항 레슬링대회(2020)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신인답지 않은 빼어난 실력으로 국가대표 지도자들에게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 결과 지난해 국가대표로 발탁, 3월부터 선수촌 생활을 하며 차근차근 큰 무대 경험도 쌓아가며 기량을 키우고 있다. 

이처럼 김민준 선수는 체력과 기술, 경험 등을 꾸준하게 키워 이번 동메달을 발판으로 향후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다. 

김민준 선수는 “오늘 하는 경기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경기에 임한 결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어린 나이에 외국 선수들과 경기를 하는 등 좋은 경험을 쌓고, 남은 불가리아 전지훈련 일정도 무사히 마쳐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