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대선을 앞두고 벌써부터 불·탈법 선거운동이 꿈틀거리고 있다.
전라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3월 11일 ‘우정산악회’주관행사에서 회장 C씨는 내년 실시하는 대선입후보예정자인 J씨를 비롯한 회원 등 600여명이 참가한 무주군 덕유산 주차장의 산행행사장에서 천마 엑기스․귤 등 간식(시가 1,845천원 상당)을 행사 참가자 및 일부 등산객에게 제공한 혐의로 지난 11일 무주군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전주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무주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산악회 회원뿐만 아니라 대통령입후보예정자인 J씨를 지지하는 600여명을 대상으로 행사를 개최하면서 공개된 장소에 환영현수막을 게시하고 선거승리를 위한 결의를 다지며 물품을 제공하는 등 행사를 개최한 행위는 공직선거법 제115조(제3자의 기부행위제한) 및 동 법 제254조(선거운동기간위반죄)의 규정을 위반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특히 대통령입후보예정자인 J씨는 행사에 참석한 자를 대상으로 정권교체 가능성 등을 언급했는바, J씨에게 사전선거운동이 될 수 있음을 안내하고 차후 공직선거법 위반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도선관위는 4. 27 재/보궐선거가 15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시기적으로 금품/향응제공 등 불법행위가 일어날 개연성이 높고, 내년 양대(국선/대선)선거를 앞두고 입후보예정자들의 인지도 높이기, 세 확산을 위한 조직정비 등을 하면서 사전선거운동이 빈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선거와 관련해 금품/음식물을 제공받으면 받은 가액의 10배 이상 50배 이하의 과태료에 처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할 것과 불법선거운동을 신고/제보 하면 최고 5억 원 까지 포상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며 신고/제보전화는 국번 없이 1390으로 해줄 것을 당부했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