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민주평화당 익산시장 후보의 아들 덕희 씨.

겸손과 미덕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어서인지  밝게 웃는 미소는 유권자들의 표심을 돌리기에 충분하다.

그가 아버지 선거운동에 나선 것은 이번이 세 번째. 4년 전 고배를 마실 때부터다.

“아버지와 제가 엄청 닮았나 봐요. 얼굴만 보시고 ‘정헌율 후보 아들 아니냐’고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그는 스케줄을 직접 짠다. “선거캠프에서 하루 행사를 뽑는데 아버지께서 시간이 없어 못가는 곳은 저와 어머니가 나누어서 인사하고 있다”며  닳대로 닳아버린 신발을 벗어 보여줬다.

얼마 전에는 그는 정신없이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는 바람에 이마를 찧는 줄 도 모르고 이마를 꿰맨적 도 있다고  소개한다.

하지만 염려해주는 친지들과 지인들에게  “영광의 상처다. 부상투혼”이라고 말해 박수를 받기도 했단다.

덕희 씨는 “아버지는 청렴과 정직, 원칙을 지키며 살아오신 분이다. 그러면서도 가슴 따뜻한 분이시다. 안정적인 공직생활을 접으시고 익산에 내려와 출마하실 때 ‘여생을 고향에 봉사하시겠다’는 말씀을 생생히 기억한다”며 “아직 해야 할 일들이 많이 산적해 있다. 익산을 위해 정헌율 후보에게 한 번 더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덕희 씨는 현재 카이스트 경영공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산=우병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