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단장 이철근)이 24일 홈에서 호주 멜버른 빅토리를 상대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른다.

조별 예선에서 당당하게 1위로 16강을 진출했던 전북은 지난 17일 멜버른 빅토리의 홈구장인 랙탕귤러 스타디움에서 1대1로 무승부를 거둔 바 있다.

어렵기로 소문난 호주 원정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무승부를 거둔 덕분에 0대0으로 비기만 해도 원정 다득점 규정에 따라 8강에 진출 할 수 있다.

최근 몇 년간 강력한 우숭후보로 꼽혔지만 왕좌의 길목에서 번번이 좌절을 맛봤던 전북은 이번시즌만은 반드시 우승한다는 각오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21일 전남과의 리그경기 역시 주전선수 대부분을 선발 제외시키며 경기에 임한 바 있다.

덕분에 베스트 스쿼드로 호주 원정에 참여하게 된 전북은 최전방 이동국을 선봉으로 최근 폼이 좋은 김보경과 이재성, 레오나르도 등 화려한 공격진을 구성해 멜버른을 공략할 예정이다.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2차전을 치를 선수들의 체력은 충분히 회복된 상태이다” 며 “더욱이 전남전에서 호주원정에 참여하지 않았던 선수들의 활약으로 선수단 사기 또한 올라갔기 때문에 2차전을 홈에서 확실히 제압하는 경기력으로 홈 팬들에게 시원한 승리를 선물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선수들의 어린이 양말 선물 시리즈역시 멜버른과의 홈경기에서 계속된다. 이번에는 호주 출신의 파틸루의 어린이 양말 선물이 초, 중, 고생들에게 선착순으로 지급될 예정이다./김민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