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국제축구연맹(FIFA) 수장을 노리는 미셸 플라티니(60) 현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가운데 UEFA가 플라티니에 대한 지지 의사를 재차 천명했다. 

UEFA는 16일(한국시간) 54개국 집행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스위스 니옹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플라티니 회장 지지를 결의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미셸 플라티니 회장의 결백함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플라티니 회장은 지난 8일 FIFA 윤리위원회로부터 90일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2011년 제프 블래터(79) 현 FIFA 회장의 연임을 지지하는 대가로 200만 스위스프랑(약 23억7000만원)을 수령한 혐의다. 

플라티니는 윤리위원회의 징계가 부당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UEFA는 "FIFA 윤리위원회와 항소위원회, 스포츠중재재판소가 신속하게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 해달라. 늦어도 11월 중순까지 결정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플라티니 회장측은 징계가 90일에 불과한만큼 내년 2월로 예정된 FIFA 회장 선거 출마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플라티니 회장은 징계가 확정되기 전 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민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