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모터스(단장 이철근)와 감바 오사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앞두고 한일전이라는 점과 전북이 국내 팀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K리그의 자존심이라는 특수성이 합쳐져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다.

전북현대의 연고지역인 전라북도는 수요일 7시라는 시간에도 불구하고 평소 주중경기의 2배가 넘는 기록적인 사전 예매율을 보이며 팬들의 기대감을 그대로 전하고 있다.

K리그의 압도적인 선두 전북이 상대할 감바오사카는 J리그와, 일왕배, 나비스코컵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J리그의 강팀이다.

지난 주 전북현대모터스와 MOU를 채결한 전주기전대학은 선수들의 기를 살리기 위해 자체 셔틀버스 22대를 동원해 1000여명 이상의 단체 응원을 예정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라 다수의 도내 기관 및 회사에서도 단체 관람 문의를 계속 하고 있는 상태이다.

또한 김승수 전주시장은 직접 전북현대의 건승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기대감을 들어냈고 전주 시설관리공단은 경기장 시설 점검 및 지원에 나서는 등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북 이철근 단장은 “중요한 경기이기에 팬들의 응원이 절실하다”며 “전북현대는 우리지역의 구단이고, 나의 구단이라고 생각하여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해 준다면, 꼭 선수들이 승리로 보답할 것이라고 생각 한다”며 팬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한편, 경기로 인해 엄청난 혼잡이 예상되는 전주월드컵경기장 주변에는 전북지방경찰청이 대비인원을 2배 이상 증원해 교통 혼잡과 안전대책에 만전을 기하여 사고를 사전예방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