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cm 이하 최대어’ 안드레 에밋과 작년 전자랜드의 플레이오프 돌풍을 일으켰던 리카르도 포웰이 추승균 감독 품에 안기게 됐다.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한 10개 구단중 KCC를 재외한 모든 구단은 1라운드에서 장신선수를 선발을 했다.

2011-2012 시즌 미국프로농구에서 뛴 경험이 있는 에밋은 득점력과 파워를 겸비한 선수로 이번 트라이아웃부터 단신 선수중에는 따라 올 선수가 없다는 극찬을 받고 있었다.

과감하게 장신선수를 포기하고 에밋을 선택한 추승균 감독은 “역량이 좋은 선수라고 생각했고 하승진과 전태풍, 김태술과 좋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에밋 또한 "내 주 포지션은 가드지만 포워드도 소화한 경험이 있다"며 "하승진과 포웰도 잘 알기 때문에 호흡이 잘 맞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반면 포웰은 작년 전자랜드에서 주장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하며 기량 검증은 되었지만 포스트 플레이보다 테크니컬한 플레이를 주로 펼치는 포웰은 장신선수에서 센터를 뽑아야한다는 구단들의 공통된 생각 탓에 선발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유일하게 2라운드에서 장신선수를 뽑아야하는 KCC가 포웰을 선택하면서 포웰은 다시 한 번 국내무대를 밞을 수 있게 되었다.

포웰은 2라운드에서 뽑힌 탓에 1라운드 선발선수보다 만 달러를 적게 받게 됐지만 개의치 않다고 말하며 “에밋은 프로 경력이 많은 선수로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며 “하승진, 전태풍, 김태술과 함께 좋은 팀을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민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