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이 과연 4만 관중 앞에서 춤을 출 수 있을까.

K리그 클래식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전북현대모터스(단장 이철근)가 26일 오후 7시에 있는 수원 삼성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이번 경기는 리그 1, 2위 간의 대결로 이번시즌 최대 빅매치로 꼽히고 있다. 전북이 승리할 시 승점이 10점차로 벌어지며 선두 굳히기에 들어갈 확률이 높고 수원이 승리할 시 승점이 4점차로 줄어들며 선두탈환이 가시권에 이른다.

올스타전 휴식기를 통해 영입한 루이스와 베라의 모습을 기대하는 홈 팬들이 많지만 최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두 선수 다 아직 몸 상태가 100% 올라오진 못해 수원전에서 첫 선을 보이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 감독은 “결승전과 같은 승부를 해야 한다” 며 “홈경기인 만큼 선수들과 잘 준비하고 있다. 홈팬들을 위해 반드시 승리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한 최 감독은 올해 인터뷰에서 K리그 경기에 4만 명이 입장하면 그라운드에서 춤을 추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이에 전북구단은 홍보에 총력전을 펼치며 4만 관중 입장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최 감독 또한 “수원전에서 공약을 실천하고 싶다. 많은 전북도민이 경기장을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강한 실천의지를 밝혔다. 현재 전주월드컵경기장의 최대 수용인원은 4만 2477명이다.

한편 전북은 수원전이 열리는 26일을 “완주군의 날‘로 지정하고 완주군 로컬푸드 상품권 등을 경품으로 증정하고, 완주군민 일반석 입장권 특별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팬들을 위해 각 게이트에서 최철순, 이호, 박원재, 이재명이 제작한 대형 부채 2만개도 선착순 배포한다고 밝혔다.

 /김민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