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아인농구대표팀(감독 이형주)이 대만 타이위안에서 열리는 “제4회 세계농아인농구선수권대회”에서 승리를 위해 구슬땀 흘리고 있다.

세계 농아인들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4년마다 개최되는 세게농아인선수권대회에 한국에서 대표팀이 출전한건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대한농아인농구협회(회장 김웅진)는 지난 4월 세계대회 첫 참가를 밝히고 바로 예비 엔트리를 선발해 이형주 감독과 김동욱 코치의 지도하에 착실히 준비해왔다. 또한 훈련 막바지에는 이형주 감독과 친분이 있는 한기범(사단법인 한기범희망나눔 대표이사)씨도 고문으로 합류하여 선수들을 지도하였다.

국가대표농아인농구팀은 국가지원이 거의 전무한 상태로 선수들이 자비를 들여가며 준비를 해오고 대회 참석 또한 자비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표팀의 힘든 사정을 알게 된 많은 생활체육인분들과 분당농구연합지(함은호회장), NYS(이준혁대표), 휴에이션(김준민대표) 등 많은 단체에서 후원을 하여 대표팀의 부담을 덜어 주었다.

또한 현제 유니버시아드 농구대표팀 주전센터로 맹활약 하고 있는 이승현(고양 오리온스)선수 또한 후원 의사를 전달하였다.

농아인농구대표팀은 지난 3일 열린 조 추첨식 결과 우크라이나, 터키, 대만, 아르헨티나와 같이 A조에 속하게 되었다. 대표팀은 5일 우크라이나와의 첫경기를 시작으로 같은 조에 소속 된 팀들과 매일 경기를 치루고 10, 11일 열리는 순위결정전을 마지막으로 대회를 끝마치게 된다.

/김민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