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오는 8일 7월 임시국회를 소집하기로 2일 잠정 합의했다.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20일과 23일에 개최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오는 8일부터 24일까지 7월 임시국회를 열기로 잠정 합의했다.

 여야는 8일 정부로부터 추가경정 예산 편성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들을 예정이다. 또 본회의에 부의된 법안이 있으면 처리하고, 특위 구성의 건도 처리할 예정이다. 본회의는 20일과 23일에 개최하기로 협의했다. 

 조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협의 내용은 오늘과 내일 중으로 양당 원내대표가 최종 동의하는 조건으로 잠정적으로 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당정간 협의에 따라 20일까지 추경을 마치자는 것인데 야당은 8일부터 시작해 하루도 안 쉬고 (추경 심사를)해도 쉽지 않다고 해 이에 대비해 23일 (본회의를) 하루 더 잡는 것으로 (얘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특위 연장의 건이나 신설, 공적연금 특위 등 그간 여야가 협의해왔던 기구구성에 관한 논의를 했다"며 "(7월국회 소집요구서는)원내대표가 확정을 하면 내일 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회법 개정안 재의가 예정된 6일 열릴 6월 임시국회 본회의와 관련해서는 "여당이 (국회법 개정안 재의시)표결에 참여하지 않는 다는 방침을 야당도 알고 있다"며 6일 본회의는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도 "오늘 합의는 안했고 조율만 했다. 내일까지 논의해 발표할 만한 합의사항이 나오면 원내대표 간 합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공적연금 강화 특위의 조속한 구성 및 활동이 필요하므로 사회적 대타협기구도 빨리 하자고 했다"며 "지난달 30일 활동이 종결된 특위 중 평창동계올림픽국제대회 특위와 동북아역사특위는 6개월, 서민주거복지 특위는 3개월 연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제민주화 특위와 한중 FTA 대책 특위, 개헌 특위로 신설하자고 제안했다"며 "이에 대해 여당은 경제민주화 특위 신설만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앞서 양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회동에서 오는 3일 오전 10시 운영위를 개최하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운영위는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출석한 가운데 청와대 결산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