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과 노르웨이가 2015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 여자월드컵 16강에 안착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위 독일은 16일(한국시간) 위니펙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태국을 4-0으로 꺾었다.

 지난 1차전에서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10골을 쏟아부으며 첫 승을 기록한 독일은 이날 승리로 2승1무(승점 7·골득실 +14)로 노르웨이(2승1무·승점 7·골득실 +6)와 동점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 앞서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3위 태국(1승2패·승점 3·골득실 -7)은 다른 조의 경기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를 결정하게 되고 코트디부아르는 3전 전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경기 초반 독일은 태국의 두꺼운 수비벽을 뚫지 못해 고전했다.

 하지만 전반 24분 첫 골이 터진 후 독일의 골 잔치가 시작됐다. 멜라니 레우폴츠의 골로 선제골을 만든 독일은 후반 11분, 13분 레나 페테르만이 멀티골을 터뜨리며 3-0으로 달아났다.

 태국은 독일의 파상공세를 필사적으로 막아냈지만 역부족이었다. 독일은 후반 18분 사라 데브리츠가 마무리골을 추가하며 승점 3점을 획득했다.

 같은 시간 멍크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르웨이와 코트디부아르의 경기는 아다 헤거버그의 멀티골에 힘입어 노르웨이가 코트디부아르에 3-1로 승리했다.

 노르웨이는 이미 2패를 안은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초반부터 강한 공격에 나섰고 전반 7분 아다 헤거버그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골을 내준 코트디부아르는 패스 플레이를 통해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으려고 했지만 후반 16분 선제골의 주인공 헤거버그에게 다시 한 번 추가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독일은 2분 뒤 솔베이그 걸브란트센이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코트디부아르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후 코트디부아르는 후반 26분 안제 은구에산이 중거리 슛으로 1골을 만회했지만 경기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다.

/김민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