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27일 전북개헌운동본부가 제기한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 김 지사와 14개 시·군 단체장이 내란 부화 행위를 했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입장문을 통해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무책임하게 퍼뜨리는 거짓 주장은 전북도청 2,000여 공직자 전체의 명예를 훼손하고, 전북자치도의 행정 신뢰를 무너뜨리려는 정치적 공세”라고 비판했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12월 3일 오후 11시 20분, 행정안전부는 전국 시·도에 ‘청사 출입문 폐쇄 및 출입자 통제’ 지침을 전달했지만, 전북도청은 평상시 수준의 청사 방호 체계를 유지했다. 김 지사는 같은 날 계엄선포 직후인 오후 11시경 CBS 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계엄 선포를 강력히 비판하며, SNS를 통해 위헌적 계엄 선포에 대한 분노를 표명했다.
또한 도는 불법 계엄 상황 속에서도 도민 안전을 위해 즉각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12월 4일 자정, 김 지사 주재 긴급 비상 회의를 열어 ‘위헌·위법한 계엄 선포’를 규탄하는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전 직원 1/3 비상근무를 발령하며 행정 공백을 막았다.
김 지사는 “전북은 국민주권 정부 출범의 최전선에 섰던 지역”이라며 “근거 없는 공격으로 헌신한 공직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도정 신뢰를 훼손하려는 시도는 용서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북자치도는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해 관련 법령이 허용하는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밝히며, 도민과 함께 진실과 정의를 지켜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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