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브리핑룸을 찾아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며 김문수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를 간곡히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치가 사법부를 장악하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은 대법관 수를 30명으로 늘리고, 대법원장을 탄핵하려 한다. 헌법재판소법을 고쳐 사실상 4심제를 만들겠다는 발상도 나온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그는 “이런 시도는 사법부 장악을 통한 독재 완성의 마지막 퍼즐”이라며 “이 퍼즐이 맞춰지는 순간, 법치는 무너지고 권력이 법을 심판하는 시대가 열린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는 괴물 독재 국가”라며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을 위한 권력 체제가 시작되면 우리는 정의도 공정도 말할 수 없게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도 과거에 실망을 드린 적이 많다”며 비상계엄 논란과 당내 경선에 대한 혼선을 언급하고 “깊이 반성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제는 아픔을 뒤로하고 책임과 도덕성의 정치로 나아가야 한다”며 “그 길을 이끌 사람은 바로 김문수 후보”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문수 후보는 권력과 타협하지 않았고, 언제나 정직했다”며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앞장서 싸운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그는 말이 아니라 실행, 구호가 아니라 계획으로 준비된 후보”라며 신뢰를 당부했다.
전북 지역 공약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전북은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나라의 방향을 선택해 온 특별한 지역”이라며 “김 후보는 2036 전북 하계올림픽 유치, 새만금 미래 산업지구 완성, 탄소·수소·방산·바이오 산업 육성 등으로 전북을 대한민국 산업 대전환의 전진기지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농생명 산업지구 지정, 역사·문화·휴양이 결합된 관광지구 개발을 통해 전북의 이름을 국가 중심에 올려놓겠다”고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끝으로 청년과 미래세대를 향해 “여러분의 한 표는 윤리의 기준이자 상식의 마지막 방어선”이라며 “방탄이 아닌 책임, 거짓이 아닌 정직의 후보 김문수를 선택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김문수를 선택하면 김문수가 대통령이 된다. 사표가 아닌 이기는 표를 던져달라”며 “가까운 사전투표소를 찾아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달라”고 간절히 호소했다.
기자회견 후 이어진 장시간의 질의응답에서도 김 위원장은 솔직한 태도를 유지했다.
재차 이어진 기자들의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논란에 대해선 “당시 결정은 명백히 잘못된 것이며, 당을 대표해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분명히 밝혔다.
또한 일부 극우 성향 인사들이 제기하는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서도 “부정선거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흔드는 무책임한 주장”이라고 강하게 일축했다. /이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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