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고등학교(교장 김정기) 농구부가 고교 농구 최강자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22일까지 전남 해남 우슬동백체육관에서 열린 제60회 전국남여 춘계연맹전 해남대회에서 전주고가 우승을 차지했다.

전주고는 2018년 춘계연맹전 우승 이후 5년 만에 또다시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2일 열린 남고부 결승전에서 전주고는 휘문고를 71대 66로 이기고 우승컵을 거머줬다.

양팀은 3쿼터까지 50-50(20-20, 13-16, 17-14)으로 팽팽하게 맞섰고, 4쿼터 역시 득점을 주고받으며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전주고는 경기 막판 박야베스의 결정적인 3점슛 2방과 진현민의 쐐기 득점으로 승부를 갈랐다.

전주고는 이날 박야베스가 24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으며, 김상록도 19점을 보태 서정구가 21점, 16리바운드로 분전한 휘문고를 따돌렸다.

남자 고등부 최우수선수에는 진현민이 뽑혔다.

앞서 마산고, 여수화양고, 김해가야고와의 예선(E조)에서 조1위를 차지한 전주고는 결선 대진 추첨에서 8강 직행의 행운을 누렸다.

8강전에서 전주고는 송도고를 112-96으로 이기고 4강에 진출했으며, 준결승전에선 용산고를 76대71로 꺾었다.